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의 오카시마 특임조교와 나카무라 나오 교수, 이스라엘 와이츠만 연구소의 카스피 준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개별 저기압과 고기압을 편서풍 등 배경풍으로부터 분리하여 보다 넓은 범위의 기상·기후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 수법을 개발했다.
저기압이란, 어느 기압의 상대적으로 낮은 영역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바람의 움직임이며, 고기압이란, 반대로, 기압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기상 현상이다.저기압은 비와 폭풍의 날씨를 동반하는 경향이 있고, 고기압은 온화하고 맑은 날씨를 수반하는 경향이 있지만, 각 지역의 기상 상태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대규모 기상 현상이기도 하며, 지구 규모 의 기후 시스템이나 대기 순환의 거동이나 특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종래의 3차원 대기 데이터의 해석 방법(오일러적 수법)에서는, 저기압이나 고기압은, 배경이 되는 평균 상태로부터의 단순한 편차(어긋남)로서 관측되는 것에 지나지 않고, 그 자체를 독립한 존재 로 잘라서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없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수법에서는 개별 저기압이나 고기압 주위를 돌리는 바람을 양반구의 위도 30도에서 60도 사이에 존재하는 고속의 기류인 편서풍 등의 배경풍으로부터 분리하고, 개별 저기압과 고기압의 국부적인 곡률(형상)이 편서풍 제트 기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성공하였다.이러한 상세한 정보는 종래의 기준인 상대 와도에 기초한 관점에서는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이 방법은 다양한 수치 기후 모델의 시뮬레이션 데이터에도 적용 할 수 있으며 대기 순환과 미래 기후 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 정보:【Scientific Reports】Cyclonic and anticyclonic contributions to atmospheric energet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