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지연구소의 대장기미특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그룹※은 남극내륙의 돔 후지기지와 그 주변에서 굴착된 다수의 빙상 코어를 해석함으로써 지난 5000년간의 적설의 변동을 고정밀도로 추정하였다.
남극 빙상은 지난 20년간 축소 경향에 있어 미래에 걸친 해수준 상승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남극 내륙은 면적이 매우 크고, 적설의 약간의 증감조차도 빙상의 질량 변화에 크게 영향을 주지만, 매년 강설이 매우 적기 때문에 그 변동의 측정은 곤란했다.
그래서 연구 그룹은 1993년부터 2019년에 걸쳐 남극 지역 관측대가 취득한 돔 후지 기지(고도 3810m)와 그 주변의 15개의 빙상 코어와 7지점의 적설 시료를 이용하여 고정밀 분석 및 상세 한 연대 결정을 실시함으로써, 지난 5000년간의 적설의 변동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돔 후지 지역에서는 5000년 전부터 산업혁명기(기원 1850년경)까지 장기 경향으로서는 적설이 감소한 것이 판명.남반구의 장기적인 한랭화와 해빙 확대로 강설을 일으키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한편, 산업혁명기 이후는 적설이 급격히 증가.이 경향은 서남극과 남극반도에서도 보고되어 있어 인간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증가와 성층권 오존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온실가스의 증가는 대기를 따뜻하게 하여 수증기량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적설의 장기적인 감소는 장기의 한랭화와 해빙 확대, 그 후의 증가는 온실가스 농도의 상승과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이번 성과는 남극 빙상의 질량과 기후변화와의 관계의 해명에 중요하며, 기후·빙상 시뮬레이션의 검증에도 활용되어 장래 예측의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그 밖에 도야마 대학, 야마가타 대학, 도쿄 대학, 해양 연구 개발 기구 등이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