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니뇨·남방 진동(ENSO)이란, 태평양 적도·열대역에서, 동풍이 약해져 동부 적도 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와 반대로 동풍이 약해져 동부 태평양의 수온이 저하되는 라니냐가, 불규칙하게 수 연간 간격으로 발생하는 현상.그 영향은 전구에 미치기 때문에, 정확하고 장기의 예측이 요망되고 있지만, 1년을 넘는 장기 예측은 불가능해져 왔다.
이번에 도쿄대학 대기해양연구소 야스다 이치로 교수는 ENSO의 발생이 월의 공전궤도의 18.6년 주기로 생기는 조수 진동과 연동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1일 주기의 조수 진폭(일주 조수)이 극대가 되는 해를 0년으로 했을 때, 1, 10, 13년째에 엘니뇨, 3, 12, 16년째에 라니냐가 일어나기 쉬운 경향이 있는 것을 밝혔다.
달의 공전궤도의 지구적도면에 대한 각도는 18.6년 주기로 변동한다.이로 인해 1일·반일주기의 해양조수의 진폭도 18.6년 주기로 변동하고 있다.본 연구에서는 이 조수변동과 엘니뇨와 라니냐의 발생 사이에 규칙적인 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관계가 랜덤한 데이터로부터는 1% 이하의 확률로 밖에 출현하지 않고, 통계적으로 유의 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조수 18.6년 진동과 ENSO의 관계가 나타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18.6년이라는 긴 주기와 ENSO의 수년 규모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물리 기구의 해명은 향후의 과제이지만, 조수가 강한 인도네시아 해역에 있어서의 8월의 해면 수온이 18.6년 주기로 장주기 변동해 따라서 인도네시아에서의 조수 진동이 해양 연직 혼합을 통해 수온을 바꾸어 그것이 대기에 영향을 줌으로써 ENSO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