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대학, 홋카이도대학, 삼림종합연구소의 연구그룹은 중류큐의 고유종인 아마미노 토끼·케나가네즈·토게네즈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종에 따라 각 섬의 집단이 나뉘어진 순서나 타이밍이 다른 것을 밝혔다.
중류류(류큐열도의 중앙부)의 생물상의 높은 고유성은 류큐열도가 대륙으로부터 분리된 지 수백만년에 걸친 긴 지리적 역사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육상 포유류인 아마미노크로우 토끼·케나가네즈·토게네즈류의, 중류큐의 섬들에의 서식 시기나, 각 섬 집단의 유전적 관계에는 불명점이 많았다. 연구 그룹은 이번 중류 류큐에 서식하는 집단 간의 관계성을 게놈 와이드 유전 해석 기법을 이용하여 조사했다.
그 결과, 어느 종도 각 섬의 집단은 유전적으로 독립한 계통으로 판명되었지만, 나뉘어진 순서나 타이밍은 달랐다. 도게 쥐에서는 오키나와 섬의 집단이 유전적으로 가장 떨어져 있으며, 다른 2 섬의 집단과 분리된 것은 약 500만년 이상 전. 아마미오시마와 도쿠노시마의 집단도 적어도 약 100만년 이상 전에는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편, 아마미노크로우 토끼(아마미오시마와 도쿠노시마)와 케나가네즈미(아마미오시마·도쿠노시마·오키나와섬)는 중기 갱신세(약 12만~78만년 전)가 되고 나서, 각 섬의 집단이 나뉘었다고 추정되었다. 도쿠노시마의 케나가네즈미는 특징적이며, 과거에 아마미오시마와 오키나와섬의 계통의 합류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어느 종이라도 아마미오시마의 집단에서는 다른 섬보다 유전적 다양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었다.
이번에 얻은 지견은 멸종이 우려되는 이들 종의 진화와 집단의 역사를 이해하고 향후 보전 대책을 검토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정보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