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테 의과 대학의 사사키 토모코 의사의 연구 그룹은 삿포로 의과 대학의 연구자와 공동으로 혈액 중을 흐르는 환자 특유의 암 유래 DNA의 초고감도 검사에 의해 재발의 유무를 종래의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밝혔다.
대장암 치료에서는 수술 후 5년간 6~12개월마다 CT 검사와 3~6개월마다 종양 마커(CEA) 검사를 포함한 감시가 권장된다. 그러나 CT 검사는 방사선 피폭이나 조영제에 의한 부작용이 있으며, 또한 1cm 이하의 재발 병변의 진단이나 양성 병변과 암 병변의 구별이 어렵다. 혈성 종양 마커 검사는 위양성이나 위음성일 수 있다.
연구그룹은 지금까지 환자 개별 ctDNA(암세포에서 혈중 유리한 짧게 단편화된 DNA)를 혈액검사로 추적하는 '초고감도 개별화 종양마커 검사'를 개발해 다양한 악성 종양에서 '조기 재발 예측', '치료 효과 판정', '무재발 확증'에 대한 유효성을 밝혀왔다. 이번에 이 혈액검사 시스템이 대장암 수술 후 감시라는 임상 현장에서 도움이 될지 여부를 평가했다.
그 결과 환자 개별 ctDNA를 이용한 초고감도 혈액 검사는 현재 대장암 수술 후 감시에서 사용되고 있는 CT 검사나 CEA 종양 마커 검사보다 높은 정밀도로 재발·무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수술 후 ctDNA 검사에 의한 재발 위험의 예측과 검사 계속에 의한 조기 재발 진단이 가능함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ctDNA 검사를 이용함으로써 대장암 수술 후 경과 관찰에 있어서의 CT 검사의 삭감, 재발 위험이 높은 대장암 환자에 대한 수술후 보조화학요법의 불필요한 선택, 예후의 개선과 치료의 부작용의 경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