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에서 재생한 초원의 경우 역사가 오래된 초원과 동등하게 식물·곤충의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5년 정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고베대학, 쓰쿠바대학, 도야마대학의 연구그룹이 보고했다.
초원은 식물과 식물을 먹이는 곤충의 소중한 서식지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관리 없이 성립하는 자연초원과는 달리 사람의 관리에 의해 유지되어 온 반자연초원은 일단 관리되지 않게 되면 금방 삼림화해 버린다. 근대화에 따른 초원 이용의 감소와 관리 포기로 초원은 급속히 상실되고, 초원성 동식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그 때문에, 삼림화한 초원 터에 관리를 재도입해, 초원을 재생시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스키장으로서 관리 유지되고 있는 초원에 주목해, 새롭게 조성한 스키장(재생 초원)과, 낡은 초원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스키장(고초원)의 꽃과 꽃에 방문하는 곤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재생초원은 고초원에 비해 식물의 종수가 적고, 초원 계속기간이 길어짐과 함께 개화하는 식물종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식물의 수분을 돕는 송분자는, 재생 초원에서는 파리류가 많아, 초원 계속 기간이 길어지면 꿀벌이나 나비의 동료가 증가했다. 이들 식물·송분자의 다양성은 약 75년 정도 유지된 재생초원에서 고초원과 동등하게 되는 것이 나타났다.
한편, 식물과 송분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스페셜리스트도(높을수록 관계가 많다)도 재생초원 쪽이 낮고, 초원 계속기간이 길수록 회복하는 것이 나타났지만, 75년이 지나도 고초원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로부터 초원 생태계를 고초원 수준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세월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사되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잔존하는 고초원의 보전을 최우선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생물에 넘친 초원을 다시 되찾기 위해 유효한 관리·어프로치를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