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대학원 사카이 쿠니카 교수의 연구팀은 재능교육연구회(나가노현)와의 공동연구에 의해 단기적인 음악연습과 장기적인 악기습득 경험의 차이를 처음으로 뇌과학에서 밝히고 중급자에게는 음원을 잘 듣는 것이 악보를 읽는 것보다 효과적임을 실증했다.
악곡 연습 시에는 음원을 듣는 것을 중시하는 방법(스즈키·메소드)과 악보를 읽는 것(독보)을 중시하는 연습법이 있다. 그러나 비교조사는 없고, 연습효과를 뇌의 어느 부위가 담당하고, 음악과 관련된 뇌기능이 악기연주 습득 경험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불분명했다.
거기서 연구팀은, 스즈키·메소드의 학생 23명(중고생이 중심)과, 다른 메소드로 연습한 성인 15명을 대상으로(피아노 연주 능력은 어느 쪽도 중급 정도), 악의 흐름에 대해 음악적으로 판단하는 과제와 MRI 장치를 이용해, 단기적·장기적인 음악 경험이 뇌 활동에 주는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중급자가 새롭게 피아노의 곡을 시작하는 단기적인(1주일 정도의) 연습에서는, 음원을 듣는 것으로부터 들어가는 것이, 독보로부터 들어가는 것보다 그 곡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부하가 높은 악보에서의 연습에 의해 우뇌의 보조가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또 피아노 이외의 악기도 장기적으로(1년 이상) 연습한 경험이 있는 편이 피아노만 연습하는 경우보다 곡을 파악하기 쉬워 언어야를 포함한 좌뇌의 유효 활용에 이르는 것이 처음으로 실증됐다.
이 결과는 문자가 아닌 소리에서 들어오는 모국어의 획득과 유사하며, 예를 들어 영어 습득에 대해서도 이번과 같은 결과가 얻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문자가 아닌 소리에서 들어오는 자연스러운 모국어 습득 과정을 악기 연주 습득에 응용한 '스즈키 메소드'의 효과가 뇌과학에 의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