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에 대규모 사고를 일으킨 우크라이나(당시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삼림 화재 자취로, 후쿠시마 대학, 쓰쿠바 대학이 대지를 흐르는 물의 지표류를 조사했는데, 화재가 없었던 근처 숲에 비해 유량이 약 2.7배 있어 지표류에 포함되어 이동하는 방사성 물질이 약 30배에 이른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학기술진흥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크라이나 수문기상학연구소, 체르노빌 생태센터와의 공동연구로 체르노빌 원전의 중심에서 약 2km 떨어진 대규모 산림화재터에서 지표류에 의해 유출되는 방사성물질의 양을 조사하고 산림 화재가 없었던 주변 지역과 비교했다.
그 결과, 삼림 화재 흔적에서 방사성 물질의 유출이 극단적으로 커지고 있었고, 유출이 물에 녹은 상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수중에 부유하는 미세한 토양 입자 등에 부착한 상태인 것이 알았다.
화재의 영향이 없었던 삼림에서 채취한 지표류에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 양은 1987년의 추정치에 비해 감소하고 있었다.연구팀은 1987년 지표에 존재했던 방사성 물질이 지하로 침투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산림 화재의 발생 장소는 주변 하천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직접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그러나 하천 주변에서 산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향후 우크라이나의 연구기관과 함께 방사성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했을 경우의 영향 평가나 대책을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