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과 유럽 8개국의 직업계층별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일본과 한국에서 관리직과 전문직 남성의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도쿄대학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의 국제공동연구 에서 밝혀졌다.
조사는 도쿄대학대학원의학계연구과의 고바야시 廉毅 교수, 이정수 특임준교수, 엘라스무스대학 의료센터 요한 맥켄바흐 교수 등에 의한 연구그룹이 실시.한일 양국과 핀란드, 덴마크, 영국 웨일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의 1990년부터 2015년까지의 직업 계층별 사망률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모든 나라에서 비숙련노동자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관리직이나 전문직에 해당하는 상급숙련노동자의 사망률이 가장 낮아졌다.이에 대해 일본과 한국에서는 2015년 숙련 노동자의 사망률이 농업 종사자에 이어 높았다.
사망률의 추이를 보면 유럽에서는 사망률이 낮은 순으로 상급 숙련 노동자, 하급 숙련 노동자, 비숙련 노동자와 이어지는 경향에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그런데 일본에서는 1990년대 후반, 한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 그동안 가장 낮았던 상급숙련노동자의 사망률이 급상승해 다른 계층의 사망률과 역전하고 있었다.
한일 모두 상급숙련노동자의 사망률이 상승한 것은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기로 암과 자살 증가가 눈에 띄었다.연구그룹은 앞으로 한일 양국의 상급숙련노동자 사망요인을 분석하고 유럽과의 건강격차 시정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