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그룹은 토마토 등 생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신흥바이러스 ToMMV(tomato mottle mosaic virus)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검출하는 유전자 진단 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ToMMV는 2013년 멕시코 토마토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불과 10년 동안 중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 경이적인 속도로 감염 범위를 확대한 신흥 바이러스의 일종이다.토마토나 고추 등 가지 가지 작물에 감염되어 잎의 모자이크 증상이나 위축, 과실의 괴사 등을 일으켜 수율을 현저히 저하시킨다.식물끼리의 접촉이나 농구, 종자까지도 쉽게 전염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만연이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우리나라 진입이 고도로 경계되는 한편, ToMMV에 대한 진단기술로서 종래 이용되고 있는 PCR법은 절차가 번잡하고 시간과 노력, 전문지식 을 요하는 것이 과제이다.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제약을 극복한 새로운 ToMMV 진단 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했다.
본 그룹이 도입한 것은 일본에서 개발된 세계 독점 특허의 유전자 증폭법인 LAMP법이다. LAMP법은, 고감도·간이·신속한 특징을 가지며, 협잡물의 영향도 받기 어려우기 때문에, 검체를 찌른 이쑤시개를 반응액에 담그기만 하는 간편한 진단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게다가, 이용가능한 ToMMV 전체 분리주를 바탕으로, 근연 바이러스와 서열 동일성이 낮은 게놈 영역을 표적으로 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연구 그룹이 개발한 LAMP 진단 기술은 위음성 및 위양성 피할 수있는 매우 높은 특이성을 실현했다.그 결과, ToMMV 감염 토마토 잎의 단 1회의 자돌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LAMP법에 의한 ToMMV 진단 기술의 개발은 세계 최초로 기존의 PCR법에 비해 10배에서 100배 높은 검출 감도를 자랑한다고 한다.이로 인해 고가의 실험 기기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ToMMV의 감염을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조기 방제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