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연구소와 지바대학의 공동연구그룹은 알마망원경을 이용하여 성장 도상에 있는 젊은 '원시행성계 원반'을 관측하고, 원반의 회전축의 기울기에 안쪽과 바깥쪽으로 어긋남이 있는 것, 원반 내부 에서 성간 먼지가 합체 성장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갓 태어난 원시성 주위에는 많은 가스가 존재하고, 회전하면서 내려온 가스가 원심력과 중력의 균형된 반경에 침착함으로써 원반이 형성된다.이 원반은 안에서 장래 행성이 탄생하기 때문에 원시 행성계 원반이라 불린다.
이번 공동연구그룹은 이 초기 원반에 주목하여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건설된 알마 망원경을 사용하여 분자가스가 방사하는 전파(휘선)를 관측하고 그 상세한 구조를 조사했다.
고감도·고분해능 관측의 결과, 원반의 회전축의 기울기에 내측과 외측에서 어긋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러한 구조는 "워프 구조"라 불리며, 원시성이나 원반에 밖에서 강착해 오는 가스의 회전축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지금까지 '반성'을 가진 진화가 진행된 원시행성계 원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반성을 가지지 않고, 또한 형성 초기의 원반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었다.
또한, 파장 1.3mm와 0.9mm의 2 파장의 전파 강도비의 공간 변화를 조사한 결과, 내측에서 0.9mm의 전파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성간 먼지의 크기가 클수록 짧은 파장의 상대 전파 강도가 작아지기 때문에, 이 결과는 안쪽의 원반에서 성간 먼지가 성장하기 시작하고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원반내에서의 구조형성, 즉 행성형성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나타내는 현상일지도 모르고, 행성의 기원해명을 향한 중요한 지견이라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