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의과대학의 연구그룹이 '수술 후 유착'의 발생 기전을 해명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 후 유착은 외과 수술 후에 복막과 다른 내장 장기, 또는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장기끼리가 끈적끈적하게 붙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일본에서 발병하고 있는 유착환자는 매년 약 120만명으로 추정된다.수술 후 유착 형성률은 복부에서는 67~93%에 달한다.장폐색, 완고한 복통, 불임 등의 합병증을 병발하는 것 외에 외과의에게도 유착이 있으면 수술의 난이도가 오른다고 한다.또, 유착 관련 의료비는 미국에서 1억엔/년, 일본에서도 560억엔/년에 달한다고 시산되고 있어 의료비면에서도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유착의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그룹은 수술 침습 부위에서 피브린이 형성, 침착하는 것이 유착의 계기가 된다고 2008년에 수술 후 유착의 분자 기구의 일단을 발표했다.그 계속·발전 연구가 되는 본 연구에서는, 피브린의 침착 이후, 복막 중피 세포가 인터루킨 6(이하 IL-6)을 생성하는 것, IL-6에 의해 호중구가 TNF-α 및 TGF-β를 생산하는 것, TGF-β에 의해 중피 세포 자신이 섬유화를 시작해, 유착 형성의 본체가 되는 것을 밝혔다.
유착 형성의 분자 기구가 해명된 것으로, 향후는 유착을 사전에 막는 치료약의 개발이 기대된다.구체적으로는, IL-6을 표적으로 한 항-IL-6 수용체 항체의 유용성이 확인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본 그룹에서는, 부수 연구로서 비침습적 유착 진단 기술, IL-6 하류 시그널 분자 제어법의 개발도 진행중이라고 하고 있다.급속한 발전을 이룬 근대외과에 남아 있던 난치병·수술 후 유착장애에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이 열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