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대학 저온과학연구소의 관재준교수가 참가한 국제 프로젝트인 '신생대 CO2 프록시 통합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남극에서 채취된 지질 시료를 분석하여 신생대(6,600만년 전~현재)의 지구는 1,600만년 전까지 지금보다 고온이었음을 확인했다.

 홋카이도 대학에 따르면, 세계 16개국, 80명 이상의 연구자로 구성된 이 컨소시엄은 지금까지 남극에서 채취, 발표된 지질 시료의 기록을 분석, 평가하고, 현재의 지견에 기초하여 대기 중의 CO2 농도를 갱신하였다.

 그 결과, 신생대의 가장 오래된 시대에 해당하는 6,600만년 전부터 5,600만년 전은, 대기중의 CO2 농도가 현재의 420PPM을 크게 웃도는 600~700PPM이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높았던 것은 5,000만년 전에 1,600PPM에 이르렀고, 기온이 현재보다 12도 높았다고 추정되었다.

 그 후, 서서히 대기 중의 CO2 농도가 저하되어 3,400만년까지는 남극의 빙상이 형성되기 시작하지만, 현재보다 높은 CO2 농도는 1,600만년 전의 480PPM까지 계속되었다. 당시의 기온은 현재보다 4~5도 온난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수준이 된 것은 1,400만년 전으로, 250만년 전에 280PPM까지 저하해, 북반구에서 대륙 빙하가 발달하는 빙하기를 맞이하고 있다. 40만년 전에 인류가 탄생한 시기는 그 수준이나 그 이하였다고 추정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산업혁명 이후 계속되는 화석연료 소비에 의한 대기 중의 CO2농도 상승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이 연구를 계속함으로써 대기 중 CO2 농도와 기온의 관계에 대해 보다 신뢰성 높은 지견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논문 정보:【Science】Towards a Cenozoic History of Atmospheric CO2

대학 저널 온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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