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발관절 불안정증(Chronic Ankle Instability; CAI)의 발병 메커니즘을 사이타마 현립 대학 등의 연구 그룹이 밝혔다.
"좌석은 버릇이 된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발관절 염좌(발목의 염좌)는 한 번 수상하면 반복하기 쉬운 질환이다. 발관절 염좌의 수상 후 발목의 감각과 운동의 기능이 저하되어 염좌를 반복해 버리는 상태를 가리키고 CAI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CAI가 왜 생겨 버리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연구 그룹은 염좌 후와 같은 발부 불안정성(발목의 흔들림)을 발생시킨 마우스를 이용하여 CAI의 발병 원인을 검증했다.
그 결과, 발부 불안정성을 갖는 마우스에서는 발목의 인대에 있고 발목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감각 수용체(메카노 수용체)의 형태가 무너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메카노 수용체의 수가 감소하여 발목의 감각과 운동의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메카노 수용체를 형성하는 감각신경에서 신경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PIEZO2의 발현저하를 인정하고 발목동작에 대한 감지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으로부터, 발관절 염좌 후에 생기는 발부 불안정성이, 메카노 수용체의 변성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CAI가 발병한다(발목의 감각이나 운동의 기능이 저하한다)라고 하는 기전이 밝혀졌다.
CAI에서는, 메카노 수용체가 이미 변성되어 버리고 있기 때문에, 종래의 재활에 유익한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 CAI의 원인이 되는 발부 불안정성을 염좌 후에 억제하는 것이 CAI의 발병을 예방하는 재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CAI의 발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새로운 치료나 재활 개발을 전진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