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에서는 성이 분화하는 부화 전후에 경험한 수온의 영향으로 수정시에 정해져 있던 유전적인 성과는 다른 성으로 전환해 버리는 일이 있다.도쿄 해양대학의 연구팀은 이 '환경 수온에 의한 성 전환 현상'을 처음으로 야생 환경하에서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본 연구에서는, 도쿄만에 서식하는 김이정어에 고수온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유전적인 암컷이 고환을 가진 수컷으로 성전환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생물의 성은 수정시 성염색체의 조합에 의해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류의 성은 서식 환경의 영향을 받기 쉽고, 부화 전후에 고수온에 노출되면 성전환 개체가 출현 할 수 있다.최근, 지구온난화에 기인하는 수온 상승이 세계규모에서 우려되고 있고, 이와 같이 성결정이 수온의 영향을 받기 쉬운 종에서는, 현저한 암컷비의 교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우려되어 왔다.그러나, 성전환 현상은 지금까지 사육 환경하에서의 보고에 머물렀고, 야생 환경하에서는 증명되지 않았다.
이번에 2014년부터 2016년에 태어난 야성 긴이소 정어리를 포획해 암컷을 조사한 결과 수컷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전 개체의 유전형성을 조사하면 유전적으로는 암컷임에도 불구하고 고환을 가진 수컷으로 성전환하고 있는 개체의 비율이 연을 따라 늘어나고, 2016년에는 특히 높았다.
그래서, 물고기의 귀석 윤문 해석을 이용하여 각 개체의 부화일을 추정하고, 성분화 시기 주변의 해수온을 조사했다.그 결과 2016년 개체군은 산란기가 예년보다 늦었고 2014~2015년 개체군보다 높은 수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수성 전환의 출현 빈도의 상승과 고수온의 관계성은 통계학적으로도 유의하고, 도쿄만에서의 김이정어의 성전환과 경험수온의 인과관계가 증명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이와 같이 성의 온도감수성이 높은 물고기를 지표종으로 이용함으로써 지구온난화가 어류야생집단의 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