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의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안기 쉬운 경향이 있는 반면, 받을 수 있는 의료 격차를 경험하기 쉽다. 이 배경에는 성의 다양성에 관한 교육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일본의 의료 종사자의 지식이나 경험의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도쿄자이회 의과대학 등의 연구그룹은 의료 종사자가 LGBT 환자를 진료할 때의 임상 기능을 평가하는 일본어의 척도 '일본어판 LGBT-DOCSS'를 개발했다. 해외에는 이미 이러한 목적의 척도가 몇 가지 존재하고, 신뢰성·타당성이 확립되어 있었지만, 일본어로 이용 가능한 평가 척도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한다.
척도 개발에서는 먼저 미국에서 개발된 LGBT-DOCSS(The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Development of Clinical Skills Scale)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타당한 방법으로 번역하여 의료 종사자에게의 인터뷰를 실시한 후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한 일본어판 척도를 작성했다.
다음으로, 작성한 척도의 신뢰성·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의료 종사자에게 질문지 조사를 실시했다. 얻은 381건의 유효 답변으로 일본어판 LGBT-DOCSS와 상관이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척도나,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다른 척도, 연구 참가자의 연대, 성적 지향, 성자인 등과 일본어판 LGBT-DOCSS의 득점과의 관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일본어판 LGBT-DOCSS의 신뢰성이나 타당성이 충분한 것을 확인했다. 원판의 척도는 「태도」 「기초지식」 「임상적 준비」의 3인자 구조이지만, 일본에서는 의료 종사자가 LGBT의 환자의 케어에 관한 「임상 트레이닝」을 충분히 받지 않기 때문에, 「임상적 준비' 중 '임상 트레이닝'이 독립 요소로 더해져 4인자가 됐다. 연령이 젊은 사람은 '태도'의 득점이 유의하게 높았고, 나이가 높은 사람은 '임상적 준비'의 득점이 유의하게 높았다. LGBT의 사람에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척도 전체에서 득점이 낮았지만, 그 중에서도 동료·친구·친척·가족에 LGBT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서는, 비교적 높은 득점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향후 일본어판 LGBT-DOCSS는 LGBT의 환자를 케어하는 의료 종사자의 자기 평가나, 효과적인 교육·연수 프로그램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