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오대학 뉴롤리허빌리테이션 연구센터의 하야시다 이치키 객원연구원과 모리오카 주교수 등의 연구로 뇌졸중 환자가 보행 중 느끼는 주관적인 인간다움과 보행속도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는 보행중인 자신을 「마치 로봇같다」 「인간이 아닌 것 같다」라고 비관적으로 호소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지금까지 어떤 요인이 뇌졸중 환자의 보행 중 '인간다움'과 관련되어 이러한 경험의 기초가 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뇌졸중 환자는 보행능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운동마비 등의 영향으로 실제로는 건강한 사람과 같은 속도로 걷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그래서 본 연구자들은 뇌졸중환자에 있어서의 보행중의 주관적 인간다움에 보행속도가 관련된다고 가설을 세워, 32명의 뇌졸중환자에게 연구에 참가해 조사했다.
그 결과, 10m 보행 테스트로 측정한 쾌적 보행 속도 및 최대 보행 속도와, 보행 직후에 평가한 주관적인 인간다움(7단계의 리커트 척도로 평가)의 사이에, 각각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가 인정되었다.즉, 주관적인 인간다움은 빨리 걷는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느끼기 쉽다(보행속도가 느릴수록 인간다움을 느끼기 어렵다)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행 연구에서의 보고에서는, 건강한 노인의 쾌적 보행 속도와 최대 보행 속도의 차이는 약 0.45m/s로 되어 있지만, 본 연구에서 확인된 뇌졸중 환자의 쾌적 보행 속도와 최대 보행 속도의 차이는 약 0.23m/s이었다.쾌적보행속도와 최대보행속도의 폭이 좁은 것은 보행속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것도 이번 대상자들이 인간다운 보행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저하시키고 있다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행중인 인간다움의 주관적 측면은 사회참여를 방해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앞으로 보행중인 인간다움의 주관적 측면과 사회참여와의 관련성에 대해 심지어 연구를 진행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