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바이러스성 암.자궁경부의 상피조직 등으로 HPV가 지속 감염된 경우, 수년의 기간을 거쳐 전암병변인 자궁경부이형성(CIN)이 되어, 곧 자궁경부암으로 진전한다.
HPV 감염 예방 백신(자궁경부암 백신)의 도입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접종율은 아직 지역차가 크고, 일본에서는 0.5%를 밑돌았다. CIN, 그리고 자궁경부암에 이르는 환자수는 앞으로도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CIN의 일반적인 치료인 자궁경부의 부분 절제는 조산·유산 등의 주산기 예후 위험이 있고, HPV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등에 의한 몸을 손상시키지 않는 새로운 치료법이 요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토대학의 연구그룹은 이 그룹이 개발한 획기적 항바이러스약 'FIT-039'가 항HPV 작용을 나타내며 CIN의 치료약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FIT-039는 숙주 세포의 인자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전자가 변이에 의한 약제 내성의 위험도 작다고 한다.
보고에 의하면, FIT-039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9(CDK9)의 억제제이며, HPV의 발암·바이러스 복제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는 CDK9에 의해 제어를 받고 있다.그래서 암과 관련된 HPV형이 주로 감염되는 점막상피각화세포에 HPV를 도입하여 FIT-039의 효과를 검토한 바, 세포증식이나 CIN의 특징인 이형성이 억제되는 등 치료 효과를 보였다.또한, 마우스에서의 자궁경부암세포의 제노그라프트 종양에서도 HPV 감염종양의 증식 억제가 인정되었다.
현재 FIT-039에 대해서는, 동학의학부 부속병원에서 HPV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사마귀의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시험이 진행중.게다가 앞으로 본 연구에 근거해 CIN에 대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