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으로 작은 동물을 유인, 포획, 소화, 흡수하여 영양으로 하는 식충 식물은 식물의 진화 속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초생물학연구소 및 종합연구대학원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그룹은 2017년 가방형 포충엽을 형성하는 후쿠로유키노시타의 게놈을 해독한 결과 가방 안에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내병성 유전자(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로부터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그러나 내병 유전자가 어떻게 소화 효소로 진화했는지는 불분명했다.
이번 그룹과 가나자와 대학, 우츠노미야 대학, 뷔르츠부르크 대학(독일) 등의 공동 연구로, 후쿠로유키노시타와는 별도의 과인 모우센고케과의 3종인, 코모우센고케, 하에트리소우, 무지나모의 3종의 게놈 해독 했다.그 결과, Mousengoke과의 조상 단계에서 게놈 중복(게놈에 포함된 모든 유전자가 중복하여 배로 늘어나는 것)이 일어난 것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늘어난 유전자가 소화효소에 더해 유인 , 포획, 흡수에 관련된 기능을 진화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발표에 의하면, 게놈 중복으로 내병성 유전자가 2개가 되어, 원래 있는 유전자로 내병성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생긴 유전자가 소화 효소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또한, 소화 효소뿐만 아니라 유인, 포획, 소화, 흡수에 관련된 279개의 식충성 관련 유전자군이, 게놈 중복에 수반하여, 근연의 비식충 식물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발견 했다.
특정 유전자의 중복이 아닌 게놈 중복이 일어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가 늘어나 자유도가 오르면서 식충성을 위한 신규하고 다양한 기능을 거의 같은 시기에 진화 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생각된다.연구 그룹은 향후 추가 게놈 해석을 실시하여 식충성에 관련된 유전자의 해명을 진행시켜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