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의과 대학 외과학 강좌의 사토이 히라 준 교수 등의 연구팀은 복막으로 전이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세계 최초로 그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또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이 3월 11일 미국 외과학회 공식 기관지 'Annals of Surgery'에 게재되고 있다.
췌장암 전체의 5년 생존율은 약 5%로 되어 있으며, 치사율이 높은 질환의 하나.그 중에서도 복막으로 전이한 췌장암은 통상의 화학요법에 의한 제어가 어렵고, 현재는 유효한 치료 방법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번 연구팀은 'S-1+파클리탁셀'이라는 약제의 정맥주사와 복강내로의 직접 투여에 주목하여 다시설 공동임상시험(제2상)을 실시.그 결과, 양호한 생존 기간 중앙값(MST: 16.3개월), 종양 축소율 36%, 절제율 24%가 얻어졌다고 한다.
본 치료법이 실용화된 경우 복막 전이한 췌장암 환자에게 많이 발병하는 난치성 복수, 복부 팽만감, 영양 저하 등을 완화함과 동시에 생존 기간의 연장이 기대된다고 한다.
현재는 종래 표준적으로 이용되어 온 겜시타빈과 아브라크산의 정맥 주사와, 파클리탁셀의 복강내 투여를 병용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서, 제1/2상 시험을 실시중.앞으로는 대상자를 확대해 'S-1+파클리탁셀'과 표준치료인 '겜시타빈+아브락산'을 비교하기 위한 제3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또, 파클리탁셀과 그 복강내 투여는 보험 적용외이며, 부담 경감을 위해 보험 진료와의 병용이 가능해지는 선진 의료로서의 승인을 현재 신청중이라는 것.
사토이 준 교수는 “궁리를 거듭해 치료 성적을 개선하고 다음 20년 만에 5년 생존율을 3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