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대학 의학부 진도다케로 조교 등의 연구그룹은 피부암 치료제 트라메티닙이 백혈병 등 혈액암에 대한 조혈 줄기세포 이식시 면역이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암 재발도 억제할 수 있음을 세계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발표.조혈 줄기세포 이식뿐만 아니라 장기 이식에 대한 기여도 기대된다.
조혈 줄기세포 이식은 백혈병 등의 치료를 위해 혈액을 만들어내는 기초가 되는 세포(조혈 줄기세포)를 포함한 혈액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이다.그러나 건강한 사람(공여자)에서 이식한 백혈구가 환자의 정상적인 체세포를 공격하고 '이식편 대 숙주병(GVHD)'이라는 심각한 면역 이상을 일으켜 설사와 피부, 간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GVHD 예방을 위해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면 "이식편 대 종양(GVT) 효과"(도너 백혈구의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도 억제하기 때문에 이식 후 혈액암이 재발하는 것 있다.이 때문에 GVHD를 억제하면서 GVT 효과는 온존하는 방법이 오랫동안 요구되어 왔다.
연구그룹은 일본에서 발견된 피부암(악성흑색종) 치료약 트라메티닙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동물실험 결과, 트라메티닙은 이식시 성가신 GVHD를 억제하는 한편, 암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GVT 효과는 억제하지 않고, 암의 재발을 방해하는 것을 세계에서 처음 발견했다.
트라메티닙은 피부암 치료약으로서 이미 미일 양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그 안전성은 입증되었다.따라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GVHD로 고민하는 조혈 줄기세포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장기 이식(신 이식, 간 이식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