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대학과 본 대학의 국제 공동 연구 그룹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견했다.
일본 내에서 인가되고 있는 7종류의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제는 모두 바이러스 단백질에 작용하는 성질을 갖고,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에 따라 약제 내성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약점을 갖는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증식)에 있어서 감염 숙주 세포의 RNA메틸기 전이효소 MTr1이 필수적인 것을 해명.숙주 MTr1의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 단백질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기존 약물 라이브러리로부터 MTr1 억제 화합물의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가장 효과적인 MTr1 억제 화합물을 탐색한 결과, 천연 화합물 투베르시딘 유도체의 하나인 트리플루오로메틸투베르시딘( TFMT)를 확인하였다.입체 구조 해석으로부터, TFMT는 숙주 MTr1과 결합함으로써 효소 활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이고, MTr1에 의한 숙주 mRNA의 캡 구조의 수식 기능을 억제하는 것이 예상된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MTr1로 변형된 캡 구조가 아니면 캡 스나칭(캡 구조와 단쇄 RNA를 훔치고 자신의 mRNA를 합성할 수 없음)도 밝혀지고, 결과적으로 TFMT는 MTr1의 기능 저해에 의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RNA의 합성을 특이적으로 억제한다고 한다.
숙주 인자인 MTr1을 표적으로 한 항 인플루엔자 약은 바이러스 단백질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약물 내성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본 연구 성과는 인플루엔자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