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구팀 KELT는 주간 온도가 섭씨 4,300도에 달하는 관측사상 가장 고온 태양계외 행성을 발견했다. KELT는 미국 외에도 일본과 유럽의 연구자에 의한 네트워크 연구팀으로 구경 불과 4.2cm라는 매우 작은 망원경을 2대 사용해 관측하고 있다.일본에서는 도쿄 대학 대학원 이학계 연구과 천문학 전공의 나리타 헌보 조교와 국립 천문대 오카야마 천체 물리 관측소의 후쿠이 아키히코 특임 전문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최근의 태양계외 행성의 탐색에서는 태양(약 6.000도)보다 저온(2,300~3,500도)의 항성(태양처럼 스스로 빛나는 별)에 주목이 모여 있었다.한편, 우주에서의 행성 형성의 전체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온의 항성의 주위에서 행성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태양형 별에서는 목성과 같은 거대 가스 행성이 주성 옆을 공전하는 '핫 주피터'라고 불리는 행성이 100개 이상 발견되고 있다.한편 태양형성보다 고온의 섭씨 7,000도를 넘는 항성에서는 최초의 태양계 외행성의 발견으로부터 20년 이상이 경과한 현재라도 아직 6개밖에 핫 주피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행성은 KELT-9b로 명명되어 섭씨 약 10,000도의 항성 KELT-9 주위를 약 1.5일이라는 단주기로 공전하고 있다.매우 고온의 항성의 바로 옆을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빛나지 않는 행성임에도 불구하고, 이 행성의 대기의 온도는 항성의 온도에도 필적하는 고온이 되고 있다.

이 행성은 주성으로부터 강한 자외선을 받아 혜성처럼 대기가 유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앞으로의 상세한 행성 대기의 관측으로 모든 대기가 행성에서 벗겨질 것인지 또는 그 전에 핫 주피터 그대로 주성에 삼켜질지 등 행성의 운명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어 있다.

논문 정보:【Nature】A giant planet undergoing extreme ultraviolet irradiation by its hot massive-star host

대학 저널 온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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