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복지대학 임상의학연구센터 곽신특임교수(도쿄대학대학원의학계연구과강사) 등과 도쿄대학의 연구그룹은 유효한 치료법이 없었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에 대해 발병 원인에 뿌리를 둔 신규 치료법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은 중고년에 많으며, 진행성 근력저하나 근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난병으로, 유효한 치료법이 없다. ALS의 대다수는 유전성이 없는 고발성 ALS로, 연구 그룹은 ADAR2라는 효소의 저하가 과도한 세포내 칼슘 유입을 일으켜, 고발성 ALS의 운동 뉴런(운동 신경세포) 죽음에 관여하고 하고 있는 것을 밝혀내고 있었다.
고발성 ALS에서는 비정상적으로 칼슘 투과성이 높은 AMPA 수용체(글루탐산 수용체의 일종)가 발현하고 있다.페란 패널(제품명 '피콤파' 에자이 주식회사)은 항간질약이지만, 글루탐산에 의한 AMPA 수용체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신경의 과흥분을 억제하기 때문에 운동 뉴런 죽음의 억제가 검토되었다.
이번 연구 그룹은 페란 패널을 ALS 모델 마우스에게 90일 연속 경구 투여하였다.그 결과, 운동 기능 저하의 진행과 그 원인이 되는 운동 뉴런의 변성 탈락이 막혀 있었다.게다가, 운동 뉴런에서 일어나는 ALS에 특이적인 TDP-43 단백질의 세포내 국재 이상(TDP-43 병리)이 회복·정상화되었다.또한, 발병 전뿐만 아니라 발병 후 투여하더라도 운동 뉴런 사망으로 인한 증상의 진행이 억제되었다.
모델 마우스에서의 결과이지만, 페란 패널은 기승인의 간질 치료약이며, 인간으로 환산한 경우에 간질 치료에 필요한 용량 이하로 마우스에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임상 응용에의 허들도 낮다 라고 생각되어, ALS의 특이적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