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대학대학원공학연구원의 카본 중립·에너지 국제연구소는 2016년 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매그니튜드 7) 때 지각 심부에서 발생한 시공간 변동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본 연구는 방재과학기술연구소의 지진계에서 기록된 미소한 진동에 대해 「지진파 간섭법」이라 불리는 수법을 적용하여 구마모토 지진의 진원 단층 주변에서의 지진파 속도를 조사한 것.지진파 속도는 지각 변동이나 지진에 수반하는 지각에 대한 데미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진파 속도의 시간 변화를 조사하면, 지각 심부의 변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해석의 결과,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단층 주변에서 지진파 속도의 저하가 관측되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각을 매핑하는 데 성공했다.게다가 지진 후에 발생한 아소산의 분화에 의해 지진파 속도가 상승한 것도 분명해지고, 분화에 의해 마그마 축적의 압력이 저하되어, 아소산이 딱딱해진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 개발한 방법을 사용하면 지각 내부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변동을 밝힐 수 있다.지진 단층과 화산체 내부의 마그마 모임의 시공간 변동을 고해상도로 조사한 예는 지금까지 없어 세계 최초의 성과라고 한다.
지진이나 화산 활동은 지각 심부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며, 그 변동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각 심부를 전하는 지진파를 이용하는 본 방법은 유효하다고 생각된다.이 방법을 사용하여 지진 전에 발생하는 미세한 변동이나 분화 전의 신호를 파악할 수 있으면 단층이나 화산의 활동을 예측하는 새로운 정보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연구 그룹은 일본 열도 전체의 지각 모니터링을 향해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